서대문구청 - 전통발효 가족체험교실(이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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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맘 댓글 0건 조회 190회 작성일23-12-05 14:5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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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발효 가족체험교실
- 내가 만든 고추장입니다!
2023년 9월 2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북아현동 공동체마을밥상에서 전통발효 가족체험교실이 진행되었고 11가정 22명이 참석하였다. 덕분에 공동체마을밥상 공간에 활력이 가득했다.
참석자들은 들어오면서 네모난 상자와 스티커를 받았다. 수업이 시작되면서 네모난 상자에 ‘전통발효 가족체험교실’ 스티커를 붙이고 이름을 적었다. 상자를 열고 플라스틱 통에서 준비된 재료(고춧가루, 메주가루, 숙성조청)를 꺼낸다. 고춧가루와 메주가루를 통에 넣고 숙성조청을 넣어 골고루 섞이도록 휘휘 저어주면 어느새 끝이다. 그렇지만 쉽지많은 않다. 통 저 밑으로 섞이지 않은 메주가루들이 있다. 다시 열심히 저어 섞어본다. 이제 모두 잘 섞여서 어느새 고추장이 완성되었다. 그야말로 뚝딱! 고추장은 두 달 정도 숙성해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 고추장 만들기 재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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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장 완성용 종이상자
▷ 고추장 재료를 순서에 따라 통에 넣고 있는 태규와 엄마 양선화
이게 끝인가? 어쩐지 너무 단순하고, 너무 빨리 끝났다는 느낌이 든다. 고개를 갸웃하며 앞을 바라보니 말랑말랑한 떡 접시가 테이블을 오가고 있다. 떡꼬치 만들기가 아직 남았다는 것이다. 손을 씻고 말랑거리는 떡을 만지는 사람들 입에서 “그냥 먹어도 엄청 맛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러면서도 너나없이 열심히 떡을 꼬치에 끼우고 있다. 팬을 달궈 노릇노릇 구워낸 후 케첩, 고추장, 설탕을 넣고 끓여 소스를 만든다. 바글바글 끓인 소스를 준비해 놓은 꼬치에 바르면 떡꼬치도 끝이다.
▷떡꼬치를 만들고 떡을 노릇노릇 구워낸다.
▷ 케찹, 고추장, 설탕을 넣어 조려 소스를 만든다.
▷ 잘 구워놓은 떡꼬치에 소스를 발라 떡꼬치를 완성한다.
“홍제동에 살아요. 아들이랑 같이 참여했습니다. 둘이서 대중교통으로 오려했는데 검색해 보니 거리는 가까운데 교통이 불편하더라구요. 장소 찾기도 쉽지 않아서 올 때 남편 도움을 받았습니다. 서대문 구청 홈페이지 방문을 자주하는 편이고요, 체험교실 공지를 보고 얼른 신청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 있다는 게 너무 좋네요. 남편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체험은 좀 다녔는데 고추장은 처음 만들어봤어요.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건 줄 몰랐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아이와 같이 체험할 수 있었던 것, 직접 고추장 만든 것, 이렇게 떡꼬치 포장해 갈 수 있어 좋습니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참석하고 싶습니다.”
프로그램 진행 중간 중간 옆에 앉아 던지는 기자의 질문에, 수줍음 많은 아들 태규와 함께한 홍제동의 양선화님이 바쁜 손을 놀리며 답해준 내용이다. 답을 들으며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를 잠깐 생각했다. 삶의 어느 순간을 함께 하는 것, 일명 추억이라고도 부르는 그것은 밋밋한 일상에 작은 사금파리처럼 빛나는 반짝임을 선물해 주는 그런 것인가? 짧게 빛나서, 소중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그런 것 말이다.
▷전통발효 가족체험교실 홍정숙, 지수경 강사
“서대문구에는 오랫동안 활동해온 전통발효 강사단이 있습니다. 매 번 전통식(직접 끓이고, 거르고, 발효하여)으로 된장과 고추장 만드는 법을 어린이집과 중·고등생, 일반인에게 강의해 왔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게, 준비된 재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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