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건강한 조미료, 알고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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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23-10-19 13:5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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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조미료? 살면서 이런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었나?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우리 몸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는 어떤 조미료를 먹고 있을까? 우리 먹거리는 어떤 화학성분과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는지 고민해 본 적이 있었나? 그 고민에 답을 얻는 행운을 얻었다. 처음으로 ‘초맘’ 대표 강정아 씨를 만난 날이었다.
모든 재료를 유기농으로 사용하더라도 그 재료에 첨가하는 양념과 조미료가 화학성분이나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다면 유기농 먹거리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강 대표가 고추장·된장·간장을 만들며 건강한 조미료의 필요성을 느낀 이유다. 한식에서 발효식품 기초 조미료인 장류와 김치 등은 모든 식품에 영향을 주는 기본 식재료다. 따라서 식탁이 건강하려면 조미료가 건강해야 한다. 초맘이 천연 조미료와 발효식품에 집중하는 이유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초맘에서는 고추장을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이 세트 제품을 구매하면 장독대가 냉장고 속으로 쏙 들어오는 걸 체험할 수 있다. 단숨에 만든 ‘양파껍질 고추장’은 저염이라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칼칼하고 시원한 고추장찌개와 아이들 떡볶이는 물론이고 고추장만으로 따듯한 밥을 비비거나 고추장에 오이와 당근을 찍어 먹는 등 어디에도 어울린다. 이 고추장은 퀘르세틴 성분이 많은 양파껍질을 달인 물로 조청을 만들고 우리 고춧가루와 메줏가루를 넣어 만들 수 있는 초맘의 대표 상품이다.
강 씨는 시원스러운 말소리와 편안한 웃음으로 ‘건강한 조미료 캠페인’을 구수한 된장 같이 풀어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내용이 귀에 콕콕 박혔다. 가공식품과 조리에 사용되는 조미료에는 무려 30~40여 가지의 화학첨가물이 들어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설마, 그럴 리가?’ 사실이다. 제품에 깨알같이 적힌 첨가물을 보라. 이 외에도 제조사들이 알려주지 않은 첨가물들도 상당하다.
암을 앓던 강 씨의 남편이 암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건강한 먹거리의 힘이었다. 그가 중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건강한 장류 제품을 개발해 판매한 계기가 가족이었던 것. 우리가 시중에서 흔하게 사 먹는 참기름이 정말 참기름인지 무늬만 참기름인지 확인한다면 먹거리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덕분에 가짜 참기름을 구별하고 좋은 기름을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강 씨는 “우리에게 냉장고가 없다면 모두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농담했지만, 그의 말이 농담으로만 들리지 않았다. 초맘은 지역사회의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기부와 후원 활동도 고민하고 있다. 초맘의 ‘건강한 조미료’가 우리 생활 속에 든든하게 자리 잡으면 좋겠다.
이윤재옥 시민기자
출처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http://www.chuns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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